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훈육법 두 번째 타임아웃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들에게 타임아웃 방법은 ADHD 및 ADD 아동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도록 고안한 것이다. 이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를 항상 기억하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소개한다. 타임아웃 상태에서는 아이는 자극이 제로이거나 제로에 가까운 상황에 놓인다. 즉 매우 지루해진다. 아이들은 맞는 것보다 '타임아웃'을 더 싫어한다. 타임아웃의 목표는 아이에게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할 수 있는 판단력을 키워주고 항상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타임아웃을 쓰는 이유는 행동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각하기'와 '집중하기'라는 인지 요소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ADHD 및 ADD 아동을 위한 타임아웃 요령
아이를 통제하면 타임아웃을 사용할 필요는 줄어들고 아이와의 의사소통은 한결 더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또 아이가 예의 바르게 행동해서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1. 문제행동의 조짐만 보여도 타임아웃을 하라
문제가 될 만한 모든 표적 행동을 파악해야 한다.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표적 행동의 조짐만 보여도 단호히 타임아웃을 해야 한다. 지나치게 부모 역할 훈련에서는 관대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 아이들이 조심성 있게 행동해야 하고 조금의 실수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행동이 잘 통제되면 조금 느슨하게 해도 괜찮다. 부모 역할 훈련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가 자제심을 잃기 전에 표적 행동의 조짐을 보일 때부터 훈육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타임아웃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크고 편안하고 쿠션이 빵빵한 의자를 창문에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배치하라. 의자를 벽과 마주 보게 돌려놓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의자를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두게 되면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 훈육은 절대 아이를 창피하게 하거나 모욕하거나 고문하는 것이 아니다. 타임아웃용 의자는 밝은 곳에 두어라. 어두우면 아이들은 공상을 하곤 한다. 타임아웃용 의자를 두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거실이다. 거실이 없는 집이라도 적당한 장소가 분명 있을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의자를 두는 곳의 주변이 최대한 지루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임아웃을 할 때 강화인자(아이가 갖고 놀 수 있는 모든 물건)가 있으면 효과가 없다.
2. 타임아웃은 언제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
아이가 집 밖에서도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어떤 환경 상황이든지 사용할 수 있다. 집 밖에서 타임아웃을 하려면 빈 테이블이나 조용하고 편안한 한쪽 구석 장소를 정하고 아이에게 가까이 오라고 한다. 그리고 단호하게 귀엣말로 타임아웃을 하겠다고 말하라.
아이가 시간감각을 잃게 하고 싶다면 타임아웃용 의자에서 보이는 시계를 모두 찾아내 치우면 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잠시라도 의자에 앉아 있어 보면 그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진다. 아이가 의자에 앉아 징징대거나 빌거나 걷어차거나 허망을 하거나 휘파람을 불면 얌전히 행동할 때까지 타임아웃을 해야 한다. 부모가 이 원칙을 정확히 따르는 것이 ADHD 및 ADD 아동에게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타임아웃을 하는 동안에는 절대 말을 걸지 마라. 타임아웃을 하는 동안 무슨 말을 하든 그 표적 행동이 강화될 것이다.
3. 절대 물리적으로 타임아웃을 강요하지 마라.
아이가 타임아웃을 거부하는 때를 제외하고는 물리적으로 타임아웃을 강요하거나 타임아웃을 끝내는 것을 피하라. 타임아웃의 시간과 끝은 말로만 지시한다. 아이가 거부하면 더 엄격한 방법을 써야 한다. 계속 거부하면 아이의 방에 있는 모든 강화 물건을 치워라.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지만 꼭 필요하고 밖에서 아이의 방문을 감가라. 거부하면 물리적으로 아이를 방에 데려다 놓고 문을 잠그고 아이가 의자에 있을 때 해야 할 일을 똑같이 하게 하라. 아이가 미쳐 날뛰어도 동요하지 말고 며칠 안에 발광 증세를 멈추고 바로 의자로 갈 것이다.
아이에게 타임아웃을 시켰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면 다섯 살 미만이면 화장실에 갔다 오게 한 후 다시 타임아웃을 시켜라. 다섯 살이 넘었다면 잠을 자는 여덟 시간 동안에도 용변을 참을 수 있으니 타임아웃을 하는 10분 동안은 충분히 참을 수 있다. 다섯 살이 넘었는데 타임아웃을 하는 동안 실수를 하면 그것을 치워야 한다. 다 치웠으면 다시 10분을 채우도록 하면 더 이상 용변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4. 아이에게 자신이 한 잘못을 기억하게 하라.
타임아웃이 끝나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묻는다. 기억하기는 특히 ADHD 및 ADD 아동에게 중요하다. 아이에게 잘못을 상기시켜주지 말고 스스로 기억해 내도록 하다. 아이가 본인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대답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지시한다. 즉각 순응하지 않으면 다시 타임아웃을 시키고 처음부터 시간을 잰다. 부모 역할 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에게 생각하는 법 즉 무엇을 잘못했는지 기억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하지만 타임아웃을 3번 이상은 하지 마라. 3번을 해도 대답하지 못하면 정말 자신이 무얼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이다. 어떤 잘못을 했는지 분명히 알려주고 앞으로 행동을 바르게 하라고 지시하라.
본문 내용은 'ADHD는 병이 아니다'에서 발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