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및 ADD 아이에게 매를 들면 불안이 더 커진다
자녀를 키우는 많은 부모들이 칭찬보다는 처벌을 더 많이 사용한다. 칭찬이나 포옹 같은 긍정적인 사회적 강화는 아이의 정신적. 정서적 성숙 및 행동 향상에 처벌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자녀가 ADHD 및 ADD 라면 아이에게 자주 벌을 주고 싶은 유혹이 더욱 클 것이다. 어려운 일인 줄은 알지만 냉정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처벌이 효과가 있는가? 처벌을 거듭할수록 ADHD 및 ADD 아동이 좋아졌는가?
처벌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
처벌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자녀 양육의 주된 방법이 부정적이라면 아이가 청소년이 되어 어느 정도 힘이 생기면 반항하고 부모에게서 멀리 떨어져 살고 싶어 할 것이다. 처벌은 아이를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만드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관계를 손상시킨다.'처벌'이란 어떤 행동을 줄이기 위해 소리 지르거나 때리기 같은 고통스러운 자극을 주는 것이다.
1. 처벌은 단기적이며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약하거나 중간 수준의 처벌은 아이의 그릇된 행동을 순간적으로만 억누른다. 즉시는 아니지만 다시 시작하게 된다. 처벌은 억누르는 수단일 뿐이다. 새로운 행동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처벌을 그만두면 그 행동은 다시 나타난다.
2. 처벌도 습관이 된다.
처벌을 하면 잘못된 행동을 빨리 억누를 수 있다. 이러한 즉각적인 효과 때문에 어른들은 처벌하기를 좋아한다. 즉각적인 효과가 어른들의 처벌 습관을 강화할 뿐이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아이를 처벌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처벌이 자연스러워진다. 반면에 아이의 착한 행동을 강화하는 것은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만 변화는 영국적이다.
3. 처벌은 부작용이 있다.
지속적인 심한 처벌의 부작용 중 하나가 불안장애다. 아이가 초조해하고 긴장하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성장하기 어렵다. 불안한 아이는 긴장이 학습을 방해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잘 배우지 못한다. 긴장한 아이는 정서불안증이 생기고 지나치게 들뜨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제거해야 하는 부분이다. 주의력이 약한 아이들의 특징 중 하나가 불안해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며 집중을 못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을 과잉행동 혹은 품행불량이라고 부른다. 부모의 처벌이 이 증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런 악순환은 반드시 멈춰야 한다.
4. 처벌은 정서 불안을 일으킨다.
아이가 심하게 벌을 받으면 정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고립되고 위축된 아이는 심한 문제에 연루될 수 있으며 공공기물 파손 같은 비행을 저지르거나 자살 시도를 하기 쉽다. 고통을 내면 깊숙이 침잠시키기 위해 마약이나 알코올에 중독되기도 쉽다.
5. 처벌은 공격성을 키운다.
아이들은 우리가 보여주는 행동을 모델 삼아 배운다. 부모가 때리고 소리 지르고 아이를 잡고 흔들면 속상한 감정을 공격적인 반응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 특히 심하게 벌을 받는 아이들은 내면이 분노와 적대감으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기 쉽다. 자신의 깊은 분노를 잠시 억누르고 있을지라도 언젠가 폭발하여 자제심을 잃고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아이가 직접 공격적인 행동을 당해야만 공격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른 가족이나 어떤 대상이 공격적인 행동을 당하는 걸 보면서 공격성이 생길 수도 있다. 공격적인 아이는 공격적인 집안에서 나온다.
6. 처벌은 고통에 적응하게 한다.
심한 처벌을 반복하면 아이는 차츰 심한 고통에 적응해 간다. 아이를 통제하기 위해 부모는 해가 갈수록 더 크게 소리 지르고 더 세게 때린다. 그러면 아이는 점점 고통에 무감각해지고 참을성도 커진다. 아이가 설령 고통에 적응할지라도 부작용은 여전히 발생하고 감정은 아이 내부에 숨어 있다.
심하게 벌을 받은 아이들은 남의 말을 무시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마치 머리가 비고 둔감하고 깜빡깜빡하고 무감각한 아이처럼 행동한다. 상황 파악을 못하고 환상의 세계로 숨거나 머리 쓰기를 멈추고 전혀 생각을 안 할 수도 있다. 즉 심한 처벌과 무감각. 생각 없음이 아이의 주의 산만증을 심화한다.
7. 처벌은 부모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억눌린 감정을 방출하면서 느끼는 해방감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끼칠 수도 있다고 카타르시스를 옹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분노와 공격성을 표출하면 더 크게 분노와 공격성을 표출하고 싶고 이것이 오래가면 화를 내는 것이 습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리는 대체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만 화를 낸다. 보통은 집안이다. 이유는 아이나 배우자에게 화풀이를 하면 그 화가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를 내는 것의 건전한 대안은 자신의 감정을 단호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단호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말하면 그 감정을 건설적으로 표출할 수 있다.
본문 내용은 'ADHD는 병이 아니다'에서 발췌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