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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아이들의 학습과 관련된 문제 행동, 학습 처방

by nike83 2024. 11. 22.

ADHD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습 처방

문제를 대충 읽는 아이라면 소리 내어 문제를 끝까지 읽는 연습을 하게 하라. 그래야 문제 전체를 읽고 파악하는 훈련이 될 수 있다. 문제를 순서대로 풀지 않는 충동성이 있는 아이들은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 훈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주의력결핍이 두드러지는 조용한 ADHD 아동의 저학년일 경우에는 알림장이나 받아쓰기처럼 무엇을 받아 적어야 할 때, 고학년이 돼서는 시험을 볼 때 문제 행동이 나타난다. 이런 아동에게는 '시험 보는 훈련'을 따로 해주면 좋다. 공부할 때 몸을 가만 두지 않는 아동은 별도로 시간을 내서 의자에 엉덩이는 어떻게 둬야 하고, 연필은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손에 쥐어져야 한다는 것을 훈련시켜야 한다.

ADHD 아이들의 학습과 관련된 두드러진 문제 행동

1. 충동성이 두드러진 아이

문제나 보기를 꼼꼼히 읽지 않고 상세한 정보를 건너뛰고 답을 내려고 한다. 최종 결과를 기다리지 못하고 계획하지 못하고 일대일 상황에선 비교적 수행 능력이 높아진다.

2. 과잉행동이 두드러진 아이

에너지를 학습 대신 행동 억제에 사용하게 되고 주의 집중력이 떠어지면서 산만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자발적으로 학습하기 어려워지고 움직이지 않거나 침묵해야 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3. 주의력 결핍이 두드러진 아이

아는데도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많고 시험을 볼 때 시간 계산을 못 해 뒤에 나오는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시험을 볼 때 앞장만 풀고, 뒷장의 문제는 아예 풀 생각을 안 하는 특징이 있다.

긴 문장을 이해 못 하는 ADHD 아이의 수학 공부 방법

자녀가 6~7세 때 ADHD 진단을 받으면 부모님이 제일 먼저 걱정하는 것이 학업이다. 언어는 모든 학습의 기초이고 언어에 대한 이해가 떠어지면 과목에 상관없이 원활한 집중도 원하는 성적도 기대할 수 없다. 수학 문제는 스토리텔링이 기본이고 수준 높은 문제일수록 문장이 길고 복잡한 경우가 많아 문제를 이해하려면 앞 문장 내용을 기억해 뒤 문장까지 끌고 가는 집중력, 그리고 언어 추론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작업기억력이 떨어지는 ADHD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ADHD 아이의 문장 이해도를 높이는 네 가지 훈련 방법

1. 지시어 개념을 일러주어라.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답을 자신 있게 쓰는데, 지시어에 대한 이해가 떠어지면 답을 알아도 그러지 못한다. 수학에서 문장형 문제는 중심 어를 찾고 그림을 그려가며 요구사항을 찾는 것이 전략이다.

2. 도구와 교구를 이용해 보아라.

시침과 분침이 있는 아날로그시계를 추천한다. 짧은바늘과 긴 바늘 두 개를 표기해야 하는데, 시침과 분침을 본 적이 틀리는 일이 많다. 이밖에 '시계 방향'이나 '시계 반대 방향'이라는 개념도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렵다. 언어 공부라고 하면 읽고 쓰는 활동만 생각하는데 시계를 가지고 대화하면 '말하기 훈련'도 가능하다.

3. 어휘 늘리는 데는 독서량이 절대적이다.

초등학교 3~4학년 사회 교과서만 봐도 벌써 '가치', '체계' 같은 추상어가 등장한다. 사전을 이용해 아이들이 어휘만이라도 미리 익히도록 도와주면 좋다.

4. 듣기 연습으로 핵심을 파악하게 해 주면 좋다.

ADHD 아이들은 청각적으로 주어진 정보를 기억하고 처리하는 것에 취약하다. 듣기 평가나 받아쓰기를 어려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를 읽고 핵심어 부분에서 억양에 고저를 주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외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를 위한 세 가지 암기법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ADHD 아이들의 학습에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키워드가 작업기억력이다. 이 아이들은 집중을 못 하니 이 숫자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알림장에 선생님이 불러주는 지시 사항을 적거나 받아쓰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작업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공간을 이용해 연상하는 방법과 작업기억력이 부족한 ADHD 아이들에게 암기 과목은 쉽지 않아 유독 힘들어하는 부분이어서 의인화해 연상하는 방법이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앞 글자를 이용해 외우는 기억법은 단기간에 외워야 할 것이 많을 때 꽤 유용하다. 자신만의 단어를 통해 암기할 내용을 머릿속에 착 달라붙게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일 때 기억을 떠올리기가 용이하다는 점을 알아두자.

 

본문 내용은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서 발췌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