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서투른 사회성 키우는 방법
ADHD 사회성 좋은 아이 뒤에는 감정 코칭형 부모가 있다. ADHD 진단을 받았어도 관심과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아이. 친구들 입장에서 같이 어울리고 싶다는 아이가 분명히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자녀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 주는 부모님이 뒤에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다독여 주는 것을 보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워나간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아는 아이가 사회성 뛰어난 아이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건 아이의 '성향'이다
자녀가 ADHD 진단을 받았다면 아이에게 관계에 대한 욕구가 있는지 그 정도가 얼마만큼인지를 살펴야 한다. 단 아이의 의견과 성향이 퍼센트 반영된 것이어야 한다. 이런 아이는 혼자 있을 때 에너지가 충전되는 내향형일 가능성이 높다. 내향형인 아이들은 누구와 같이 있으면 에너지가 방전되는 느낌을 받는다. 타인의 감정과 입장을 이해하고 관계 안에서 적절하게 말하고 행동할 줄 아는 것이 '사회 지능'이라는 개념인데 아이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인간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아이 곁에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친구의 감정을 읽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굴어 관계가 끊어진다면 그래서 자꾸 다른 친구에게로 도망치는 것이 습관이라면 이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눈치 없는 ADHD 아동이 관계 맺기가 힘들다면 개입해야 한다
아이의 학교 생활이 궁금하다면 이 두 가지 질문만 던지면 학교 생활과 친구 관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점심시간에 밥은 누구랑 먹어?" 또는 "체육 시간에 운동장 나가면 스탠드에 누구랑 같이 앉아?".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친구가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다. 그런데 조용한 ADHD로 진단받은 아이들 특히 그중에서도 여자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특유의 미묘하고 예민한 분위기를 읽어내지 못하면 따돌림을 당하기가 쉬워진다.
아이가 관계의 미묘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학교 밖에서 미리 경험하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아이를 절대로 혼자 두지 않는 것이다. 몇 가지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겠다.
1. 부모님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기
자녀와 서점도 가고 마트도 가보는 등 다양한 장소를 찾아 여러 활동을 경험하며 이런저런 상황에 노출시켜 줘야 한다.
2. 형제자매와 어울리기
형제자매가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3. 제3자의 도움받기
사회성이 서투른 ADHD 아동이라면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시기에 혼자 있게 해서는 안된다.
말실수 잦은 ADHD 아동의 언어 자신감 키우기
ADHD 아이들이 입을 열었을 때 "눈치만 안 받아도 다행이다"라는 말이 있다. 과잉행동형처럼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눈총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말 한마디 때문에 '이상한 아이'라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ADHD 아이들은 스스로를 부정하고 바꿔야 한다는 주문을 너무 이른 시기부터 요구받곤 한다.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곧 사회성에 빨간불이 켜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하는 말에 자신감이 있어야 세상을 신뢰하고 자존감을 쌓아가는 게 가능해진다. 즉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성 부족 그리고 친구 관계의 문제가 톱니바퀴 철럼 맞물려 돌아간다.
'많은 말'을 겪어봐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아는 말 센스가 쌓인다. 관계 안에서 말을 주고받는 경험은 필수적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는 말을 던지고 받아봐야 알 수 있다. "조심성은 가르치되 말에 대한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겠다"라는 상위 목표를 가져보자. 절차기억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가족 여행을 할 때도 호텔보다는 텐트에서 묵는 캠핑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두서없이 말하는 습관을 고치는 트레이닝
ADHD 아동들은 대개 두 가지 면에서 어려움을 겪곤 한다. 하나는 말을 할 때 두서없이 전달하는 것 또 하나는 감정을 제때 표현하지 못해 자존감이 손상되는 것이다. 자기 안에서 정리가 안 되다 보니 내용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고 띄엄띄엄 말하게 된다. 작업기억력은 해야 할 말이 1부터 10까지 있다고 할 때 상대에게 전달할 때까지 이 내용을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게 안 되는 것이다. 만약 자녀에게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작업기억력을 높이는 대화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작업기억력 높이는 엄마표 트레이닝에 대해 소개하겠다.
1. 아이의 언어로 바꿔서 말해주자.
평소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단어로 말해줘야 아이가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ADHD 아동들은 호기심이 많다 보니 여기저기가 궁금한데 마침 문이 열려 있으면 일단 들어가고 본다.
2. 대답할 수 있게 단서를 던져주자.
차근차근 힌트만 던져줘도 아이들이 편하게 답을 떠올릴 수 있다.
3. 보기를 주고 그중에서 선택하게 해 보자.
어른도 지난주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작년 질문이나 많은 일을 회상한 다음 그중 하나를 출력해서 답해야 하는 것은 어른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처럼 광범위한 질문보다는 구체적인 질문을 해라.
4. 한 번 했던 이야기를 가족에게 다시 이야기해 달라고 권해줘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집에서 이런 훈련을 단 몇 번만 해봐도 티가 난다. 아이들의 흡수력은 상상 이상이다. 그만큼 아이의 언어능력이 성장해 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본문 내용은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서 발췌하 내용이다.